이미지 확대보기 디지털 기술 X-ray 촬영장비 ‘나녹스.아크(Nanox.ARC)’ /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선제 투자한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가 21일(현지 시각)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나녹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층성장기업’ 자격으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올해 6월 두 차례 총 2300만달러(한화 약 273억원)를 전략적으로 투자해 나녹스 주식 총 260만7466주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2대 주주로, 나녹스의 경영과 글로벌 사업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스라엘 기업 ‘나녹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X-ray 기술을 토대로 기존 X-ray 장비보다 가격, 성능이 우월한 의료장비 ‘나녹스.아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아날로그 X-ray와 디지털 X-ray 비교/사진=SK텔레콤
나녹스의 디지털 X-ray는 아날로그 X-ray보다 화질이 선명하다. 촬영 속도도 30배 빨라지고, 통증이 없는 비접촐 X-ray 촬영도 가능하다. 촬영 비용도 기존 대비 10% 수준으로,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나녹스 핵심 반도체 제조 공장을 한국에 건설하고, 5G·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해외에서도 나녹스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나스닥 기업 공개가 이루어졌다”며, “나녹스와 함께 차세대 의료 기술 5G·AI를 융합한 결과물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나녹스는 나스닥 상장 첫 날(21일) 상장가 18달러에서 종가 21.7달러로 20.5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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