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하반기 이익 턴어라운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뤄질 높은 주주이익환원 ▲지배구조개편 전개에 따른 자회사 가치 부각 등을 통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SK텔레콤의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비중 상향 조정에 따른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있다”라며 “8월 SK텔레콤 MSCI 비중은 0.064%에서 0.124%로 2배 상향 조정됐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31일 대략 4000~5000억원 수준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전망된다”라며 “여기에 빠르면 9월 내 대략 4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추진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높은 규모의 주주이익환원이 이뤄질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자사주 매입, 내년엔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이미 SK하이닉스가 1000원+현금흐름의 5%를 배당금으로 지불하기로 배당 정책을 정했는데, 이 경우 내년엔 중간 배당이 2000원으로 증가할 수 있고, 통신부문 이익 개선 시 기말 배당금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개편 스토리와 자회사 IPO 본격화를 통해 시장 가치가 더욱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원스토어 및 ADT캡스, 2022년엔 11번가와 SK브로드밴드에 대한 IPO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원스토어 및 ADT캡스 IPO에 대한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원스토어와 ADT캡스의 상장 예상 시가총액은 각각 1조원과 2조원”이라며 “11번가와 SK브로드밴드는 실적 성과를 좀 더 쌓은 후 IPO 진입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IPO를 통해 자회사 시장 가치가 곧 드러날 것”이라며 “특히 자사주 매입과 맞물리면서 지배구조개편 이슈가 부상할 경우 SK텔레콤의 주가는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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