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에 힘을 실으면서 중점적으로 팔아온 변액 상품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낸 결과다.
미래에셋생명의 상반기 순익을 보면 2017년 326억원, 2018년 541억원, 2019년 604억원으로 점차 성장해 왔다.
호실적의 주된 배경으로 미래에셋생명의 투트랙 전략이 꼽힌다. 미래에셋생명은 고수익 상품군으로 분류되는 보장성보험과 안정적으로 운용수수료를 내는 변액보험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쳐 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고 저성장 고령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 혁신을 통한 신계약 체질개선 달성에 주력했다”며 “일반보장성 성장에 힘 입어 올 상반기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했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지표로 보험 영업의 성장성을 나타낸다.
특히 올해 출시한 맞춤형 보험 상품은 주계약과 30여 개의 특약을 조합해 암·수술·입원·질병장해 등 주요 담보를 보험료 인상 없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채널별로 상품 차별화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법인보험대리점(GA)는 보장성 판매에 주력하고 방카슈랑스는 변액투자형 전문채널로 집중하는 식이다. 2분기 기준 GA채널 APE 가운데 보장성보험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94%, 방카슈랑스에서 변액투자형 비중은 100%에 육박했다.
올 상반기 미래에셋생명의 보장성 APE는 48.5% 성장한 1673억원을 기록했다. 변액투자형 APE 역시 1367억원으로 25.6% 늘었다. 변액보험 적립금과 수수료수입 모두 우상향 곡선을 나타냈다.
지난 6월 말 기준 변액수수료 수입과 변액보험 적립금은 각각 205억원, 10조787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5%, 2.4%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분기 퇴직연금 수수료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7.7% 가량 줄어들었지만 65억원의 실적을 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5조1850억을 넘어서며 퇴직연금 업계 3위로 도약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을 합친 전체 수수료 수입은 270억원을 시현했다.
투트랙 전략은 신계약가치(VNB)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생명의 전체 신계약가치는 지난해 상반기(316억원)보다 39% 증가한 440억원을 보였다. 신계약가치는 신계약으로부터 미래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세후이익을 판매 시점 가치로 나타낸 지표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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