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킴이 더크 콜린스 의원 한국인 불법 고용 논란 제기
SK이노,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1차 협력건설사 엄중 경고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조지아주 공사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불법 고용 논란에 대해 고용 주체인 1차 협력건설사(General Contractors)들에게 엄중 경고하고 미국 이민법 등 관계 법령 준수 및 재발 방지를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등의 관계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의 지역 네트워크 폭스5 애틀랜타는 더그 콜린스 연방 하원의원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와 CBP에 공식 서한을 보내 "조지아주 건설 노동자 모임인 유니언 72가 SK이노베이션의 공사 현장 불법행위로 공사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당했다"며, "SK이노베이션 공사에 관해 한국인들의 불법적인 입국, 취업을 전면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사실을 보도했다.
더그 콜린스 의원이 '트럼프 지킴이'로 불리는 트럼프 정부의 대표적인 친 트럼프 인사이기에 관련 조사가 빠르고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약 3조 원을 투자해 2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2년 1공장, 2023년 2공장 양산이 시작되면 미국 내 최대규모인 총 21.5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발맞춰 SK이노베이션은 미 현지인들을 위해 약 2600개의 질 높은 일자리 또한 창출한다.
콜린스 의원이 입장을 대변한 유니언 72는 조지아주 건설노동자 조직으로 그의 지역구에 소속되어 있다. 콜린스 의원은 한국인 근로자들이 정식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비자면제프로그램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입국해 불법적으로 일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논란을 제기했다.
이어 콜린스 의원은 지난 5월 한국인 근로자 33명이 ESTA를 이용해 미국에 입국하려다가 애틀랜타 공항에서 추방된 사건 또한 언급하며 전면 조사를 재차 강조했다.
LG화학이 또한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불법 입국과 배터리 소송 관련 증거 인멸 정황 등을 언급하며 SK이노베이션의 신뢰성을 지적하는 의견서를 소송 과정에서 지난 5월 제출한 바 있기에 SK이노베이션의 소송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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