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강화하기로 한 5.1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방 5대 광역시(부산, 대전, 대구, 울산, 광주) 오피스텔 거래량이 평균 3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1,581건) 대비 39%가 증가한 수치다. 또, 2월~4월(2월 1일~4월 30일) 거래량인 1,658건과 비교해도 평균 2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지방 5대 광역시의 오피스텔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 5월~7월 공급된 지방 5대 광역시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도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5월~7월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접수를 받은 전국 오피스텔 8곳 중,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1군과 ‘해운대 중동 스위첸’ 3군은 각각 154대 1, 237대 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3군, 40대 1)’,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1군, 58대 1)’ 등도 두자릿 수 경쟁률을 보여주며 지방 5대 광역시 오피스텔의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올 5월~7월에 공급된 지방 5대 광역시 오피스텔에는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붙어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 전용면적 29㎡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이 최대 6,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전용면적 50㎡ 역시 프리미엄이 최대 2,500만원까지 붙은 상황이다.
부산에서는 동부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900-64번지 일원에 위치한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57·75㎡, 총 323실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는 2조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웨이브시티(한진CY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향후 엔터테인먼트·영상·게임·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주민편의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갖춘 초고층의 업무·상업시설로 거듭난다.
대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전 유성구 도안지구 2블록(용계동 667-4, 5번지)에 공급하는 598실 규모의 ‘대전 도안지구 오피스텔(가칭) 2차’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덜레기근린공원, 옥녀봉체육공원, 도안문화공원 등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구에서는 GS건설이 대구 서구 원대동 1401번지 일원에 위치한 ‘서대구센트럴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1,526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32실로 구성된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원대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광주에서는 중흥토건이 광주 북구 임동 76번지 일원에 위치한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14개동, 전용면적 27~107㎡, 아파트 2,240가구와 오피스텔 250실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광주천이 흐르고 있으며, 광주 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이 가깝다.
울산에서는 경남기업이 울산 동구 방어동 928-15 일원에 위치한 '울산 경남아너스빌스카이39'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7실 규모다. 차량 약 10분 거리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자리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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