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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분기 분양권 전매, 전년동기 대비 55.14% 증가…'새 아파트' 수요 집중 전망

기사입력 : 2020-08-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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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분양권 전매 많은 광역시ㆍ도는 부산, 충북, 대구, 강원, 경남 등 순

롯데건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롯데건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투시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건수가 전분기와 전년동분기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원인별 현황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전국의 분양권 전매 건수는 3만4,077건으로 전분기 대비 2.8%(930건) 상승했으며, 전년동분기 대비는 55.14%(1만2,112건)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 전매’란 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이 그 지위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 입주자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 청약저축 등 주택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우선 공급한 분양아파트의 입주권을 '분양권' 또는 '당첨권'이라고 한다. 이를 아파트 입주 전에 실제 물건이 아닌 권리형태로 제3자에게 되파는 것이 바로 '전매'라고 한다.

분양권 전매가 늘어나는 이유는 공급 부족에 따른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양도세 중과 등으로 인해 세금부담이 커지자 거래 가능한 매물이 부족해진 것 역시 이유로 꼽힌다.

◇ 지방도시 전분기 대비 분양권 거래 일제히 증가, 2분기 부산-충북-대구 순

전분기 대비 분양권 거래가 상승한 광역시ㆍ도는 부산(3,014건→3,902건), 대구(1,873건→2,422건), 전남(1,316건→1,851건), 경북(1,114건→1,417건), 경남(1,819건→2,109건) 등이다. 전년동분기 기준으로는 부산(1,772건→3,902건), 충북(754건→2,435건), 인천(1,200건→2,601건), 충남(347건→1,742건), 전남(835건→1,851건) 등 순으로 분양권 거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광역시ㆍ도별 분양권 거래가 많은 지역은 부산(3,902건), 충북(2,435건), 대구(2,422건), 강원(2,119건), 경남(2,109건)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에 속한 시군구 중 충북의 청주시 상당구(1,538건), 강원의 원주시(1,302건) 등은 각각 도내 분양권 거래의 63%, 61%를 차지하기도 했다.

◇ 3, 4분기 지방 중소도시 주도 전망

반면 서울(449건→252건), 인천(3,307건→2,601건), 경기(8,900건→8,866건)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이른바 규제지역은 전분기 대비 분양권 거래가 하락했다.

8월부터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가 강화됨에 따라 3, 4분기 분양권 거래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 양상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부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5월 발표한 이후 창원 의창구 169%(85건→229건), 경북 경산은 126%(60건→136건), 강원 속초 74%(69건→124건) 등 일부 지방 중소도시는 5월 대비 6월의 분양권 거래가 2배 정도 오르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8월부터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가 강화되고, 내년부터 분양권도 주택수에 포함되는 사안을 볼 때 단기간 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다”며 “활발했던 매수세가 지방 중소도시로 옮겨가며, 분양권 전매 초기부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는 적잖은 분양 열기를 보일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에 나서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 ‘포레나 순천’,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등 단지들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13일 강원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비규제 지역에 위치해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강원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6개월 이상), 예치금 충족 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을 적용 받지 않으며, 계약금 완납 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 속초시 첫 번째 ‘롯데캐슬’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동해 바다와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조망이 가능하다. 중앙초, 해랑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속초고, 속초여고 등으로의 통학도 수월하다.

동도건설은 8월 강원 강릉시 포남동 1117번지 일원에 짓는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3개동, 전용면적 40~59㎡, 아파트 176세대·도시형 생활주택 250세대·오피스텔 28실 등 총 454세대 규모다. 강릉시보건소, 강릉고려병원, 동인한방병원 등 각종 의료시설과 홈플러스 강릉점, 동부시장, 중앙시장, CGV 강릉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의 이용이 수월하다.

한화건설은 8월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로 순천 신흥주거타운 내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인근으로 순천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삼산공원 조성사업 등이 예정돼 있어 보다 편리한 출퇴근 여건과 쾌적한 주거 환경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인접한 백강로를 통해 삼산로와 순천IC로 접근이 용이하고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8월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66~110㎡ 총 560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밀양시는 약 165㎡ 규모의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023년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산업단지 완공 시 10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하게 되며 8,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9월 전라북도 완주군 삼봉지구 B-2블록에 짓는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605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봉지구는 삼례읍과 봉동읍 일원 총 91만4000㎡에 조성되는 지역 첫 공공주택지구다. 단지는 차량으로 10~20분이면 전주 시내 주요 편의시설인 이마트 에코시티점(예정), 롯데마트 송천점, 메가박스 송천점, KTX 전주역 등에 닿을 수 있다.

대방건설은 9월 충청남도 홍성군 내포신도시 RM9블록에 짓는 ‘충남 내포신도시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5㎡, 총 790세대 규모로 공급될 계획이다. 인근에 보성초, 덕산중, 덕산고가 위치해 있으며 충청남도청, 충남지방경찰청, 충청남도청 등 관공서도 가까이에 들어서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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