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에서 은행 이름이 불리는 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효하다고 보고 있다.
2017년 6월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에 연장한 것으로, 이로써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2023년 7월까지 계속 ‘SC제일은행역’으로 함께 불리게 됐다.
SC제일은행 본사는 1987년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2번 출구에 인접한 종로구 공평동(종로 47길)에 신축돼 33년째 자리하고 있다.
시중은행만이 아니라 국책은행도 부역명에 뛰어 들어 눈길을 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7월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국회의사당 역명 병기 계약을 맺었다. 국회의사당역에 KDB산업은행 이름표가 같이 달리는 것이다. KDB산업은행 측은 "현재 9월 첫 날 역명 병기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공식 역명에 부역명까지 지하철역에 이름표를 다는 은행이 늘어나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비용 대비 효과적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역이 목적지가 아닌 승객이라도 전동차에서 나오는 안내방송을 통해 계속해서 은행명을 들을 수 있다.
이번에 연장 계약을 맺은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최초 계약 시점인 2017년 6월 대비 2019년 말 SC제일은행 브랜드의 비보조 인지도가 약 3%P(포인트) 향상됐는데 상당 부분 종각역 역명 병기 효과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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