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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상생과 협력의 미디어 생태계 이뤄갈 것”

기사입력 : 2020-08-03 13:05

(최종수정 2020-08-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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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장 3일 취임사..."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보다 차별받지 않아야"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미지 확대보기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통신 분야의 규제 혁신과 미디어 산업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상혁 위원장은 3일 취임사를 통해 “미디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콘텐츠”라고 밝혔다.

기존 미디어 시장에는 지상파와 케이블TV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등장하면서 기존 미디어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신료, 방송 광고, 방송통신발전기금 등을 포함한 미디어의 재원 구조 전반을 미디어의 공적 책임과 함께 놓고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며 기존 미디어 시장의 위기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미디어의 활성화 정책과 기존 미디어의 경쟁력 강화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상생과 협력의 미디어 생태계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개혁을 이루기 위해선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디어혁신기구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폭넓게 국민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면 디지털 사회에 대비해 ‘미디어 복지’와 ‘디지털 포용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방통위는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막·수어 전환 서비스 개발 등 소외계층 및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미디어 이용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원격교육에서 소외되는 분야가 없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안전한 이용자 환경, 이용자 중심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절감할 수 있었던 만큼 가짜뉴스 대응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민간에서 팩트체크, 자율규제가 활성화되고 이용자 스스로 정보 판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 산업의 경쟁력과 이용자 권익은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과 비교해 불합리하게 차별받지 않고 국민이 국내외 사업자의 다양한 서비스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집행력과 실효성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중도 사임한 이효성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 동안 방통위원장을 수행했다. 이후 지난 20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선임됐다. 5기 방통위를 이끌게 되며, 임기는 3년으로 2023년까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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