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전북은행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58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미래경기전망 반영해 추가 충당금으로 61억원을 적립했으며, 이에 따른 대손비용률이 0.43%로 전분기 대비 0.16%p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를 맞아 순이자마진(MIN)이 필연적으로 하락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건전성 지표들은 개선됐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하며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을 위한 신속한 금융지원 및 비용부담 완화 등으로 상생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상반기 총영업이익으로 20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상반기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055억원으로 판매관리비가 7.6% 상승했으나 총영업이익도 함께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2분기 기준 연체율은 0.70%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5%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7bp씩 개선해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NIM은 2.47%로 전년 대비 5bp 상승해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으며, 바젤Ⅲ 최종안 조기 도입으로 자본비율도 개선돼 2분기 BIS자기자본비율의 경우 15.05%로 전망되며, 전기 대비 1.06%p 상승했다.
이는 지속적인 자산구조 개선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건전성 중심 성장추진으로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은행은 경영 안정화와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구제 및 지역경제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생긴 기업에 대해 업체당 최고 5억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 지원금을 지원했으며, 금리혜택 및 별도 원금 상환 없이 기한연장과 분할 상환금을 유예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긴급자금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영업점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도 운영했으며 전주시, 군산시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시민들의 재난기본소득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북은행은 총 2억 1700여 만원의 특별성금 조성과 도내 지자체별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특별성금도 지원했으며, 임용택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2600만원 가량의 물품을 구매해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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