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산업 수요 부진을 전기차 확대로 만회에 나서고 있는 만큼, 코나가 연말까지 수출왕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0년 6월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산 승용차 수출은 79만1301대를 기록했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 생산차질, 수출중단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33.7% 감소했다.
코나(10만9534대)는 유일하게 10만대 판매를 넘기며 최다 수출 차종에 올랐다.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은 9%다. 다른 주력 수출차종인 준중형SUV 투싼(6만7976대, -48%)와 준중형세단 아반떼(4만7036대, -41%)에 비해 선방한 결과다.
실제 코나의 모델별 수출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코나 일렉트릭(EV) 수출은 2만3000대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었다. 1만5331대가 수출된 코나 하이브리드도 힘을 보탰다. 반면 가솔린·디젤 등 일반모델 판매는 31% 감소한 7만1203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코나EV·HEV 수출 비중은 작년 상반기 14%에서 올 상반기 35%로 21%p나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코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왕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주요 유럽 정부가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을 상향했다"며 "전기차 수출 확대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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