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차는 코나EV가 6월 30일 기준 누적 글로벌 판매량 10만3719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8년 3월 출시 이후 2년4개월만에 세운 기록이다. 현대차는 "코나EV는 전체 75% 이상이 한국 외 해외 시장에서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전기차 전략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올 3월 체코공장에 연간 3만대 수준의 코나EV 생산라인을 신설하는 등 유럽 판매를 가속하고 있다. 판매량은 적지만 중국·인도 시장에서도 현지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나EV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있음에도 그간 현대차는 생산 확대에 다소 주저했지만 최근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유럽 보조금 강화나 환경규제 등으로 전기차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이유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코나EV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를 더욱 가속한다.
내년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기반한 첫 전기차(프로젝트명 NE) 출시가 예정됐다. 신형 전기차는 같은 차급의 내연기관 플랫폼 차량에 비해 한층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또 800V 충전시스템을 탑재해 충전시간은 20분 이내로, 주행가능 거리는 450km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기아차를 제외한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 목표는 56만대, 점유율 6%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