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2분기 대규모 선제적 비용 인식에 따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고 평가했다.
올 2분기 우리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7% 하락한 1423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를 64.6%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표면적인 실적은 실망스러우나, 코로나19와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용을 선집행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수수료 및 외환·파생익 감소로 전 분기보다 51.0% 감소했다”라며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코로나19 및 사모펀드 관련 추가충당금의 영향으로 202.7%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비은행 자회사의 강화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룹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자본비율 개선 및 활용도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타사 대비 비은행 자회사 라인업이 약해 이익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컸던 점도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수익 예상을 각각 24.1%, 11.6% 하향했다”라며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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