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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하반기 비은행 자회사 강화해 실적 개선”- 유안타증권

기사입력 : 2020-07-28 09:33

(최종수정 2020-07-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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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선제적 충당금 적립..."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도 실질적으로 마무리"

▲우리금융그룹 본점./ 사진=우리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그룹 본점./ 사진=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하반기 비은행 자회사 강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28일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2분기 대규모 선제적 비용 인식에 따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예상 수익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9% 하향한 1만35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 2분기 우리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7% 하락한 1423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를 64.6%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표면적인 실적은 실망스러우나, 코로나19와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용을 선집행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순이자이익은 기준금리 및 시중금리 하락에 의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수수료 및 외환·파생익 감소로 전 분기보다 51.0% 감소했다”라며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코로나19 및 사모펀드 관련 추가충당금의 영향으로 202.7%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비은행 자회사의 강화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라며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도 실질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자본비율 개선 및 활용도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타사 대비 비은행 자회사 라인업이 약해 이익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컸던 점도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수익 예상을 각각 24.1%, 11.6% 하향했다”라며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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