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파마가 다음 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이들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파마는 46년 업력으로 쌓은 의약품 제조 기술, 노하우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첨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향후 전문의약품 개발에 더욱 집중해 중장기 성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파마는 특히 ETC 포트폴리오 특화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정신신경계 시장에 처음 진입한 이후, 연구개발 전문회사로서 끊임없는 성장을 이뤄왔다.
박은희 대표는 “특화 제품군 경쟁력에 기반해 제품 신뢰도와 인지도를 쌓아 장기 고객을 유도하는 한편, 이를 통해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 연계 매출 상승도 이끌어냈다”라며 “신제품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투자하고, 특화 제품군을 강화해 장기 고객을 늘려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한 “한국콜마는 오랜 업력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 산학협력 연계발전을 통해 차세대 신약, 개량신약을 중장기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국내 정신질환 치료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특히 치매 관련 시장은 오는 2025년 초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폭발적인 증가가 기대되는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라고 강조했다.
CMO 사업 확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파마는 최근 3개년 동안 총 32개의 제네릭 신제품을 발매했다.
박 대표는 “내년까지 추가로 21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매출 발생 시점부터 수익 구조를 대폭 개선해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점차 다양해지고 세밀화되는 고객사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현재 신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라며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전문의약품 분야 외 일반의약품(OT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회사의 중장기 성장 견인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온 결과 올해 11개, 내년 10개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있다”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파마는 오는 22~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9~3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 수는 324만3000주, 희망공모가밴드는 6500~8500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규모는 210억~275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708억~927억원이다. 밴드 상단 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6.7배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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