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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수혜 기대감에 힘 받는 현대차그룹주 주가

기사입력 : 2020-07-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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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 등 동반 상승세
오는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 목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대한 기대감에 현대차그룹 종목들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83% 오른 1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전장보다 6.38% 뛴 12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 우선주인 현대차우는 2.83%, 현대차2우B는 3.58%, 현대차3우B는 2.15% 각각 상승했다.

기아차(2.58%), 현대모비스(0.68%), 현대제철(6.28%) 현대글로비스(2.63%)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한 축인 그린뉴딜의 수혜 업종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이 떠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그린뉴딜에 2025년까지 73조4000억원(국고 42조7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65만9000개를 창출하고 온실가스 1229만톤을 감축하겠다고 했다.

세부적으로는 그린 스마트 스쿨,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을 5대 대표과제로 선정했다.

이중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는 20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는 113만대, 수소차는 20만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수소차·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며 그린뉴딜 정책에 발을 맞춘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에서 화상으로 출연해 “오는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기록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 자동차를 선보이면서 이중 절반 이상인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를 처음 출시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경제와 관련해서 정부 목표가 높아진 건 없으나 현재 수소경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개화단계인 만큼 육성 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점에 의의를 둘 필요가 있다”며 “특히 사업용 수소차 연료보조금은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유리한 화물트럭 분야에 수소트럭의 도입을 앞당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가의 적극적 지원이 미래차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소 관련 기업 중 국내 자동차를 비롯한 관련 서플라이 체인은 저평가돼있다”며 “전기차 기반의 에너지 생산·유통·응용 및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전개 중인 테슬라와 수소 기반의 동일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 중인 니콜라, 수소산업에 기반한 스마트시티 확대를 모색 중인 도요타와 같은 맥락에서 현대차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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