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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그린 뉴딜 발표에 보합 수준으로 복귀 마감

기사입력 : 2020-07-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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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그린 뉴딜 정책 발표는 오후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채권시장은 14일 오전엔 외국인 매수로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그린 뉴딜 발표 이후엔 보합권까지 다시 밀렸다.

그린 뉴딜 정책이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해석은 엇갈렸지만 시장은 외국인 매도에 반응해 일중 강세를 대부분 내준것이다. 이렇다할 매수는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은 국고10년 선물을 5천계약 가량 순매수했던 것에서 정책 발표 후 1,500개 가량 순매수를 줄였다.

국고3년 선물은 보합인 111.97, 10년 선물은 9틱 상승한 133.26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4비피 하락한 0.856%,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4비피 내린 1.419%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56.3비피로 전일과 동일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4,624계약과 10년 선물 3,945계약을 순매수했다.

■ 그린 뉴딜 정책...구체적 계획이 없어 다소 선언적이라고 판단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입해 190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그린 뉴딜'정책이 발표됐다.

채권시장은 160조원이란 숫자에 국채발행 증가를 예상하며 수급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국체적 실행 계획이 없어 다소 선언적인 내용이라 시장 영향력을 작게 평가하는 모습도 많았다.

A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그린 뉴딜에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선언적인 의미의 발표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발표 내용이 선언적인 느낌이고 수세에 몰린 정치적 국면을 타개하려는 환기용 정책 발표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며 "구체화 된다면 국채발행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 국채발행까지 논하는 것은 너무 먼 이야기인거 같다"고 덧붙였다.

C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그린 뉴딜에 좀 과하게 반응한 것 같다는 의견들이 나오지만 그렇다고 매수가 다시 쎄게 달라 붙지는 않았다"면서 "실제 액션까지 이어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그린 뉴딜 정책이 발표될 때는 물량 부담이라는 의견이 앞섰지만 이미 예산에 포함된 내용인데 과민반응한다라는 반응이 부딪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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