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3일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통해 "2020년 3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기업 및 가계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강화될 전망"이라며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에도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대부분 업권에서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여신건전성 관리 및 취약업종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강화될 것이며 은행들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을 지속하는 가운데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연장・재취급조건, 담보 및 보증요구 조건에 대한 대출태도를 다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에 대한 대출대도도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20.6.17일) 등의 영향으로 주택관련 대출 중심으로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실물 경기 부진에 따른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 대출수요도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부진, 생활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강화...신용위험 및 대출수요도 증가
3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20.6.17일)으로 대부분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및 생명보험회사의 대출태도는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신용카드회사는 지난 분기중 대출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여 3분기에는 대출영업 강화를 위해 대출태도를 완화할 전망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은 3분기중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악화,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신용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은 대출수요가 상호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상호저축은행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가계소득 감소 등으로 대출 수요가 비교적 큰 폭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상호금융조합 및 생명보험회사도 대출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이란 예상으로 신용카드회사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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