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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구 DGB캐피탈 신용등급 상승에 업계 기대감 ↑

기사입력 : 2020-07-06 19:13

(최종수정 2020-07-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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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각화 건전성 개선 주효
A등급 이상 캐피탈사 상반기 선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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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현황./사진=한국신용평가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로나19로 전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DGB캐피탈이 사실상 올해 처음으로 캐피탈사 중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캐피탈 업계가 코로나19에도 상대적으로 다른 산업 대비 업계가 선방하고 있어 캐피탈 업계 재평가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한국신용평가는 DGB캐피탈 장기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A+/안정적' 평가 배경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건전성 강화, 대주주 DGB금융지주 지원여력을 꼽았다.

한국신용평가는 "DGB캐피탈은 2016년부터 부실률이 높았던 장비금융 취급을 축소하고 오토금융, 개인금융 취급으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라며 "2016년 말 오토금융, 개인금융, 장비금융, 기업금융(투자금융 포함) 비중은 각각 17%, 10%, 39%, 34%였으나 2020년 말 31%, 16%, 21%,32%로 다각화하면서 저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했다"고 등급 평가 요인을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수익기반 다각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2016년 1.2%에서 2020년 1분기 1.6%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DGB캐피탈은 실제로 상용자 비중을 낮추고 오토금융, 개인신용대출, 기업대출 등을 강화하면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올해 초 서정동 대표 취임 이후에는 IB기업금융, 투자금융을 강화했다. 업계 최초 외국인 근로자 전용 글로벌 론센터를 개설하고 관련 상품을 만들어 신규 수익 창출도 꾀했다.

지난 2월 캄보디아 소액대출회사 인수에성공해 캄캐피탈 법인을 출범했다. 캄캐피탈은 프놈펜에서 소액 담보대출 중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지법인이다.

자료=한국신용평가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신용평가
업계에서는 DGB캐피탈과 비슷한 규모 캐피탈사들이 상반기에 선방하게 되면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신기능이 없는 캐피탈사는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조달을 해 신용등급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신용등급이 상승하게 되면 조달금리가 낮아져 비용절감 효과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로 금융권 전반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캐피탈사들은 건전성, 수익성 부분에서 선방하고 있어 업계 전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신용평가사에서 평가를 더 보수적으로 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DGB캐피탈이 올랐다는것은 업계에 고무적"이라며 "상반기 수익성에서 DGB캐피탈과 등급이 비슷한 우량 A등급 이상 캐피탈사들도 선방해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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