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 준대형세단 그랜저가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기록됐다. 올해는 베스트셀링카로 뽑혔던 지난해 1년간 판매량(10만3349대)에 80% 가까운 판매고를 6개월만에 올렸다.
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신차등록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그랜저는 올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40% 늘어난 7만8369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말 5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그랜저' 출시 이후 상승세가 가파르다.
그랜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가솔린 모델은 지금 구매해도 최대 3개월 가량 출고 대기기간이 있을 정도로 예약이 밀려있다. 전체 판매량에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그랜저 하이브리드(HEV)는 5개월까지 걸린다.
2·3위는 중형세단 K5(4만7881대)와 쏘나타(3만8675대)가 각각 차지했다.
K5 판매 증가율은 136.3%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2만265대) 보다 올 상반기 늘어난 판매량(2만7616대)이 더 많다는 말이다. 반면 쏘나타는 19.7% 감소하며 부진했다.
이어 최근 신차를 선보인 준중형세단 아반떼, 중형SUV 쏘렌토가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신모델이 나온 대형SUV 팰리세이드, 소형SUV 셀토스 순이다.
싼타페는 판매량이 40% 가량 급감하며 3위에서 8위까지 내려왔다. 10위 르노삼성 중형SUV QM6는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유일한 브랜드로 '톱10'에 이름 올렸다.
수입 승용차의 경우 '럭셔리 준대형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4646대)와 BMW 5시리즈(9338대)가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E클래스는 판매량이 20% 가량 감소한 반면, 5시리즈는 41% 끌어올리며 격차를 5000여대 차이로 줄였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3는 6839대로 3위에 꼽혔다. 현대 코나EV 판매량이 4139대 판매량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는 모델3가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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