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충남 태안에 들어설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전문 강사진에게 운전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미래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현대차그룹은 태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부지 안에 드라이빙 체험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이 결합한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현대차 양재사옥에서는 정부회장과 조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 조인식이 열렸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총 8개로 구성된 주행체험 트랙과 강의실·휴식공간 등이 포함된 고객 전용 건물 등을 추가로 세우기로 했다. 8개 주행체험 트랙은 긴급제동, 마른 노면 핸들링, 젖은 노면 핸들링, 고속 주행, 짐카나·슬라럼, 드리프트, 돌방상황, 자갈 등 장애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대부분 한국타이어 시험로를 함께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현재 강원도 인제서킷에서 운영 중인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내후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다.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은 이에 앞서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기아차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행시험장의 첨단 시험로에 고객경험을 극대화시킨 주행체험 시설과 고객 전용 건물이 결합돼 최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며 “고객이 자동차를 통해 삶의 가치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행시험장을 현대자동차그룹과 공유, 발전시켜 나가면서 국내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계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드라이빙 문화까지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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