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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채 늦어도 7월 중순 이전엔 발행 시작될 것..발행 소화 원활할 전망 - KB證

기사입력 : 2020-06-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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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6일 "캠코채는 늦어도 자산매입 프로그램 가동이 예상되는 7월 중순 이전에는 발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혜현 연구원은 "정부는 추경 통과가 늦어지더라도 캠코채를 우선 발행해 자산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신속한 정책 실행 의지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기금채는 3년물을 중심으로 최대 5년물까지 발행될 예정"이라며 "과거 구조조정기금 채권은 5년물로 발행된 바 있으며, 최근에도 캠코는 3, 5년물 위주로 발행해 발행만기도 기금채와 중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캠코채의 경우 발행한도가 2조원으로 기금채 한도 40조원대비 크지 않다"면서 "또한 캠코채의 경우 자산관리공사가 설립법인 ‘금융회사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설립에 관한 법률’ 제 33조에 의해 정부의 사채 원리금 상환을 보증받고 있어 정부 지원가능성이 높긴 하나, 기금채와 달리 정부 보증채는 아님에 따라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는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발행 소화는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캠코는 지난 2009년 구조조정기금을 설치해 기업자산 0.5조원, 부실채권 5.7조원을 인수해 건설 및 해운사 등을 지원한 바 있다. 2015년 이후에는 자산매입 후 임대(Sales & Leaseback, S&LB) 프로그램을 통해 39개사에 4,963억원을 지원해왔다(19년 말 기준).

지원대상으로는 최근 예비입찰에서 참여자가 없었던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와 항공기, 두산그룹의 두산솔루스 등 계열사와 클럽모우, 모트롤BG 사업부, 쌍용차의 물류센터, 인재개발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금융위원회는 캠코를 지원주체로 한 기업 자산매각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기업들의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 경색 및 매각 물량 증가에 대비해 적정가격에 매각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규모는 2조원 +@로, 2조원은 캠코채 발행, 그외에는 민간자본 참여로 이뤄진다. 지원대상은 시장실패 보완 목적인 만큼 재무구조 개선 등 자구노력과 선제적 자금수요를 고려해 결정된다. 매입방식은 1) 직접매입·보유 후 제3자 매각(캠코-민간 공동투자), 2) 자산매입 후 임대(캠코 단독), 3) 매입 후 인수권 부여 등 매입자산 특성과 기업수요를 감안해 매입방식과 투자기한, 운용방식 등에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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