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 웹 결제 악용 금융사고 발생 이후 토스를 탈퇴했다는 반응이 지속되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토스 금융사고 기사를 보고 불안해서 토스를 탈퇴했다"라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토스에서는 이번 사고가 토스 서버 해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보이스피싱에도 토스가 악용된게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통장 신청좌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내부적인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 뿐 아니라 핀크도 SKT와 KDB산업은행이 협업한 자유 입출금 통장 'T이득통장' 출시를 예고했다. 'T이득통장'은 SKT 고객에게 연 최대 2% 복리로 이자를 제공하는 자유 입출금 통장이다. 네이버 통장이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투자상품인데 반해 핀크는 일반 은행 예금통장으로 5000만원까지 원금보장이 된다. 'T이득통장'은 1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핀크, 카카오페이 등 다른 핀테크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토스를 보니 불안해서 가입하기 꺼려진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토스를 조사하고 있다. 토스 뿐 아니라 간편결제 회사를 살펴본 계획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제공하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핀테크가 편의성 면에서는 금융사보다는 앞서있지만 보안성 측면에서는 불안정한게 사실"이라며 "안정화가 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회사 차원에서 추후 수사 기관 요청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며 "추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서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보안 관련 사항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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