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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으로 드론 충돌 예방한다

기사입력 : 2020-06-03 16:10

(최종수정 2020-06-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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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최적 경로 분석...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최소화

방제 드론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으로부터 이륙 허가를 받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다./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방제 드론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으로부터 이륙 허가를 받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다./사진=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가 강원도 영월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에서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UTM)’으로 K-드론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개최된 시연 행사는 KT 외에도 항공안전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같은 정부 기관과 블루젠드론, 유콘시스템, 메타빌드 등 다수의 드론 제조사가 참여했다.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드론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행 일정과 경로를 사전에 분석해 저고도(150m 이하)에서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돕는다.

이 시스템은 KT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무인비행장치의 안정 운영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 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개발했다.

KT는 이날 시연에서 배송·방제·측량 등의 미션을 부여받은 6개의 드론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륙을 신청한 뒤 허가를 받아 미션을 완수하고 착륙을 승인받는 전체적인 과정을 선보였다.

특히 △교통량 측정 드론 △측지 담당 드론 △방제 드론 △물품 배송 드론이 각각의 미션을 위해 예정된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인근 지역의 산불 발생으로 갑작스럽게 소방헬기가 나타났다. 이에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4대의 드론 모두 이동 경로를 긴급히 변경할 것을 명령해 충돌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KT는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어 국내 무인비행장치 사업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실증 경험과 축적된 드론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K-드론 시스템 구축 실증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시스템 개발사로서 항공 교통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도심 항공 교통의 트래픽 관리 기술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장 상무는 “KT의 우수한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적 경로 분석, 안전 운항 경로 예측, IoT 환경 센싱 기술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에 접목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드론 안전 운항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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