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자동차가 차량구독 서비스 '기아 플렉스'에 4세대 쏘렌토와 차세대 전기차를 순차 적용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27일 "다가오는 7월 기아플렉스 구독차량에 신형 쏘렌토를 추가하고, 내년 전용 전기차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플렉스는 월 단위 요금을 내고 지정된 차종을 골라 탈 수 있는 구독경제 모델이다. 당장은 신차나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구입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4세대 쏘렌토(위)와 전용 전기차 콘셉트 '이매진 바이 기아'. 사진=기아차.
4세대 쏘렌토는 올해 3월 출시됐다. 신형 쏘렌토에 탑재된 신기술은 '습식 8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가 대표적이다. 또 차량간편결제 시스템 '기아페이'가 기아차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탑재됐다.
기아차 전용 전기차란 2021년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CV(프로젝트명)'를 일컫는다.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서 개발될 기아차의 첫 전기차다.
전용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부품을 위한 불필요한 공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동급 대비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V와 형제차인 현대 NE도 차체는 중형급이나 대형차에 이르는 휠베이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전용 전기차에는 20분 이내 80% 급속충전이 가능한 800V급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는 기존 급속충전시간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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