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잡음이 아닌 수요회복의 신호에 더 강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전기차(BEV) 경쟁력 차별화를 확대해 나감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 1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미국,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월 이후 각각 15개월, 12개월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UV, 럭셔리라인 등의 강화와 인센티브 감축으로 글로벌, 내수, 수출 평균판매단가(ASP) 등이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라며 “높은 대기수요로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경제 재개·소비 회복에 따른 실업률 안정화로 중고차의 가치 또한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중고차 가치 하락에 따른 금융 손익 악화 우려는 과도하다”라며 “앞으로 자동차 업종의 기업가치 방향성은 지난 우려의 재부각이 아닌 회복되는 수요 환경에서의 판매실적 정상화 강도와 동행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서비스 플랙폼으로의 전환기를 맞이함에 따라 현대차는 고도화된 BEV 제조업체로서의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자동차 업종의 가치평가는 모빌리티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전개 가능 여부에 따라 양극화될 것”이라며 “BEV 경쟁력 차별화를 확대해나갈 현대차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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