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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미래포럼] 김진경 빅밸류 대표 “고객에게 실질적 서비스 선보여야”

기사입력 : 2020-05-25 00:00

(최종수정 2020-05-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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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데이터 접근성 중요

▲사진: 김진경 빅밸류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김진경 빅밸류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기존 금융권과는 실무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내놓아야 합니다. 또한 데이터 독점화가 이뤄지지 않도록 기존 대형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 그리고 새롭게 진입하는 핀테크 기업 사이의 데이터 접근성에 균형이 맞춰지면 좋겠습니다.”

김진경 빅밸류 대표이사는 5월 20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의 패널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패널토론 모더레이터를 맡은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핀테크 업체의 대표로서 기존의 금융권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또 정부, 규제·감독 당국에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김 대표는 “처음 부동산 데이터를 만들어 기존의 금융회사들과 접촉하고, 실제로 계약 체결까지 무척 험난한 길을 거쳤다”라며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 기존 금융회사의 어떤 부서를 만나 어떤 방식으로 설명해야 할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은행의 3~4개 부서를 거치고, 여러 차례의 설명과 세미나를 진행한 끝에 첫 금융회사와 계약을 맺는 데 1년이 소요됐다”라며 “이후 몇 차례 사례들이 쌓이고 금융위원회와 핀테크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현재는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금융회사와는 실질적인 협업이 이뤄져야 관련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필요로 한 고객과의 접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결국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질적인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각 기업의 실무 부서와 함께 협업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 분야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핀테크 기업이 스스로 자생해서 성장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실행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규제당국이 핀테크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디테일에 있어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다”라며 “보완이나 정보유출에 대한 위험성도 분명히 고려돼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서비스에서 활용될 수 있는 수준의 개방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경 대표는 이와 더불어 마이데이터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 접근성에 차별화가 생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의 입장에서 마이데이터가 시장에 많은 기회를 주겠지만, 한편으로 시장이 열리는 만큼 기존의 대형 금융회사나 빅테크와 같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독점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마이데이터가 잘못 운영될 경우 대형 금융기관이나 핀테크 기업들에만 다량의 데이터가 축적되고, 나머지 소형·스타트업 기업들은 단순히 시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데 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질 좋은 금융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다양한 서비스들이 실제로 나올 수 있는데, 만약 데이터 접근성 면에서 차별이 있다면 이들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대폭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김진경 대표는 마지막으로 “데이터 독점화가 이뤄지지 않게끔 대형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 그리고 새롭게 진입하는 핀테크 기업 사이의 정보 균형성을 맞출 수 있도록 관련 당국이 세밀한 규정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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