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 거주의무요건(최대 5년) 등의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다투어 청약통장을 꺼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규제가 강화된 서울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숲아이파크’는 150명(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922명이 청약해 평균 66.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지난달 17일 개정된 주택공급규칙에 따라 서울에서 2년 연속 거주해야 우선 공급대상이 되고, 당첨되면 10년간 서울 아파트 청약에 재당첨될 수 없다. 하지만 7월 말 시행 예정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 서울 내 공급물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분위기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7월까지 분양 물량이 단기적으로 집중되는 데다 각종 규제도 피할 수 있어 내집마련을 고려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시기가 적기일 수 있다”며 “다만 무조건분양을 받는다는 식의 접근보단 입지와 가격, 교통망확충 등의 미래가치 등을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8월 부동산 규제 시행 전 신규 분양 단지들이 줄줄이 예고된 경기 남부지역 일대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남부권은 올해 개통하는 수인선을 비롯해 착공 중인 GTX-A노선, 신안산선 등이 있어 이 노선들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까지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지역 간 교통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5월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111번지 일원에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한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아파트 3개동 665세대와 오피스텔 2개동 460실로 구성된 총 1125가구 대규모 단지다. 지하3층 지상 41층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A㎡ 225세대, 84B㎡ 146세대, 84C㎡ 72세대, 104A㎡ 110세대, 104B㎡ 72세대, 104C㎡ 35세대, 154A㎡ 1세대, 154B㎡ 2세대, 189A㎡ 1세대, 189B㎡ 1세대로 지어진다. 오피스텔은 84OA㎡ 233실, 84OA-1㎡114실, 84OB㎡ 39실, 84OC㎡ 74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6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에 영덕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1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7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31가구, 74㎡ 276가구, 84㎡ 170가구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설계된다.
롯데건설은 7월 오산시 원동 일대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5~173㎡, 총 2,339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원당초, 오산시청,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췄으며, 오산 유일 수변공원과 마등산 푸른숲을 품은 쾌적한 힐링단지로 조성된다. 오산 최초의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대규모 커뮤니티가 도입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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