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중소형아파트 가격이 중대형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중대형과 중소형의 가격차이가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오랜 기간 건설사들이 중대형의 공급을 기피하면서 희소성도 강해졌다.
반면 중소형아파트의 입주물량의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며 2018년엔 무려 42만316가구가 공급되기도 했다. 올해에도 32만6292가구의 입주가 이뤄진다. 올해 중소형 입주물량은 중대형(2만3672가구)보다 약 13.8배 많다.
중대형 미분양물량이 소형(전용 60㎡이하)이나 중소형(전용 60~85㎡이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2010년 당시 5만4000여가구에 달했던 중대형 미분양 물량은 올해 3월 현재 2965가구만이 남아있다. 10년간 94.5%의 잔여물량이 감소한 셈이다. 중소형면적(전용 60~85㎡이하)은 같은 기간 10.5% 줄어 현재 2만6760가구가 남아있다. 소형면적(전용 60㎡이하)의 잔여물량은 2010년 대비 약 2배 가량(4703가구→8579가구) 늘었다.
실제, 라온건설이 지난달 대구시 달서구에 분양했던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은 1순위 평균 11.6대 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주택형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접수가 모두 끝나 후순위자에게는 기회조차 돌아가지 못했다. 이 아파트의 중대형면적 비중은 무려 85%에 달했다.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혔던 단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르엘 신반포’다. 지난 달에 청약접수를 받았던 이 단지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7대 1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중대형면적에 해당하는 전용 100㎡형이 가장 치열한 청약경쟁률(1순위 평균 408.4대 1)을 기록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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