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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Talk 은행 길라잡이] 등급말고 점수! 개인신용평점 이모저모

기사입력 : 2020-05-04 15:38

(최종수정 2020-05-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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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등급에서 1~1000점…시중은행 시범, 내년 금융권 전면 전환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편집자주 : 가깝고도 먼 은행, 소비자 입장에서 똑똑한 은행 이용법을 노크해 봅니다.]

문턱효과.

대출을 받을 때 신용도가 사실상 유사한데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때를 일컫는 말입니다.

7등급 첫머리 신용도는 6등급 끄트머리 신용도와 대동소이한데 한 등급 차이로 금융회사 대출을 받고, 받지 못하는 사례가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등급이 아니라 점수로 신용도를 매긴다면 이런 문턱을 넘을 수 있겠지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주요 시중은행에서 신용점수제 평가가 시범 도입됐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점수제 전환을 차질 없이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내용을 보면, 신용등급(10~1등급) 대신 신용점수(1~1000점)를 매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존 등급제가 포괄적 평가방식이었다면, 점수제는 1점 단위로 환산해 좀더 정밀하고 세분화된 평가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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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는 이미 이같은 신용점수제가 도입됐다고 합니다. CB(신용평가)사는 금융회사나 금융소비자에게 개인신용등급을 제공하지 않고 개인신용평점을 제공합니다.

1금융권과 2금융권 금리차가 있는 만큼 등급 사각지대에 놓였던 대출자의 경우 실제 신용도와 대출 금리간 괴리를 줄일 수 있겠지요.

또 2금융권 대출을 받은 경우 1금융권 동일 금리 대출이라도 신용등급 하락 폭이 컸는데 금융권 종류와 상관없어지고, 비금융 부문에서 연체없이 신용도를 입증하면 높은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립니다.

정부는 오는 2021년 1월 1일 점수제 전면 전환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올 3분기까지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금융회사도 올해 말까지 자체 CSS(신용평가시스템), 가이드라인, 내규, 표준약관 등을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할 방침입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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