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북미·유럽 내 수출 부진과 국내 TV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의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한 14조7000억원, 21.1% 상승한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다만 “스마트폰(MC)은 2378억원의 적자를 보였고,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역성장했다”라며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및 개발자제조생산(ODM) 생산 라인 차질 영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22.3%, 76.6% 감소한 12조1000억원, 2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LG전자 매출의 40%가 코로나19가 심각한 북미·유럽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TV·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은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동 제약이 존재하는 한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TV의 부진 폭이 클 전망”이라며 “MC는 기대작인 'Velvet'이 출시되겠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반될 것이기에 전방의 급격한 수요 개선이 없는 이상 의미 있는 적자폭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LG전자의 주가는 현재 저평가됐지만 모멘텀이 부재하기에 선호도가 떨어진다”라며 “긴 호흡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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