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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5주째 하락…집권여당 총선 압승·코로나19 여파 실물경기 위축이 원인

기사입력 : 2020-04-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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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청약홈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청약홈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4.15 총선에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펴고 있는 집권여당이 압승을 거둔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이 겹치며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4월 4주(4.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0.06%)은 상승폭 축소, 서울(-0.05%→-0.07%)은 하락폭 확대, 지방(-0.01%→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5대광역시(-0.01%→0.00%), 8개도(-0.02%→-0.01%), 세종(0.06%→0.04%))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4%), 경기(0.10%), 대전(0.09%), 충북(0.07%), 울산(0.04%) 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서울(-0.07%), 경북(-0.06%), 제주(-0.04%), 대구(-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4→65개)은 증가, 보합 지역(32→31개)은 감소, 하락 지역(80→80개)은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4.15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예상 및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와 고가단지 위주의 급매물이 증가되며,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에서는 마포(-0.06%)ㆍ용산(-0.05%)ㆍ성동구(-0.02%) 등 인기지역은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하고, 노원구(-0.02%)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강북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강남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강남4구느 각각 강남(-0.29%)ㆍ서초(-0.27%)ㆍ송파(-0.17%)ㆍ강동구(-0.05%) 등 정부 규제유지 전망 및 보유세 부담,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급매 거래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구로구(0.03%)가 구로ㆍ개봉동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고, 영등포구(-0.03%)는 여의도 재건축, 양천구(-0.06%)는 목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은 지난주 0.23%에서 0.24%로 상승폭이 늘었다. 부평구(0.34%)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 영향 있는 부개ㆍ산곡ㆍ갈산동 위주로, 남동구(0.29%)는 정비사업 호재 있는 구월ㆍ간석동 신축 위주로, 서구(0.27%)는 주거 및 생활환경 양호한 청라ㆍ신현동 위주로, 연수구(0.21%)는 옥련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지난주 0.11%에서 금주 0.10%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교통호재가 있거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원 팔달구(0.39%)는 교통호재(신분당선연장, 인덕원선) 영향 있는 화서ㆍ우만동 위주로, 장안구(0.25%)는 송죽ㆍ조원동 위주로, 영통구(0.05%)는 영통동 역세권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남 수정구(0.46%)는 정비사업(신흥동 등)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안산(0.40%)ㆍ광명시(0.17%)는 교통호재(서부간선도로ㆍ신안산선) 영향 등으로, 구리시(0.27%)는 갈매지구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3%→0.05%)은 상승폭 확대, 서울(0.02%→0.01%)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3%)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1%→0.03%), 8개도(0.01%→0.02%), 세종(0.17%→0.15%))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5%), 인천(0.12%), 대전(0.11%), 울산(0.10%), 충북(0.09%) 등은 상승, 전북(0.00%), 광주(0.00%)는 보합, 제주(-0.03%), 경북(-0.02%), 강원(-0.01%), 부산(-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4→86개) 및 보합 지역(43→50개)은 증가, 하락 지역(49→40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역세권 및 학군수요 꾸준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성동구(0.04%)는 하왕십리ㆍ금호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04%)는 그간 상승폭 낮았던 도화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4%)는 하월곡ㆍ정릉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7%)는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강북 전체 보합 전환했다.

서초구(0.03%)는 잠원동 등 정비사업(한신4지구) 이주수요 영향 등으로 상승. 강남구(0.02%)는 청담ㆍ개포동 위주로, 강동구(0.04%)는 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 송파구(0.00%)는 송파ㆍ가락동 일부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 전환했다.

인천에서는 계양구(0.23%)의 경우 산업단지 및 물류단지 입주에 따른 배후수요 증가가 있는 계산동 위주로, 남동구(0.22%)는 정비사업 진행 및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구월ㆍ간석동 위주로, 미추홀구(0.20%)는 용현동 대단지 및 관교동 역세권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도 수원시 팔달구(0.47%)는 교통여건 양호한 화서역 인근 단지 위주로, 남양주시(0.27%)는 평내ㆍ다산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21%)는 태평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과천시(-1.62%)는 규제강화 및 입주물량 영향 지속으로 13주 연속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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