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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신한금융, 1분기 순익 9324억원 '선전'…리딩금융 수성

기사입력 : 2020-04-24 16:18

(최종수정 2020-04-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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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포함 전년비 1.5% 증가…은행 중기대출 성장
이자이익 비이자 방어…글로벌부문 순익 13.5% 늘어

자료= 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핵심 이자이익에서 선방하고 일회성 요인이 부가돼 2020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우상향했다.

40%대 그룹 영엽이익 경비율을 유지해 전사적 비용관리 효과도 반영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2020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932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9184억원)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1회성 요인 및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 효과가 감안돼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경상 당기순이익은 8000억원 중반대를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2조4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2020년 1분기 기준 1.86%를 기록했다. 유동성 핵심예금이 전년말 대비 9.3% 증가해 마진 하락폭을 일부 완화했다.

신한은행 1분기 대출 성장률은 2.9%로, 최근 10년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비외감 중소기업 3.6%, SOHO 2.4% 성장했으며, 중소기업 전체로도 2.3%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기존 1조원 금융지원 한도를 2조원까지 확대하며 선제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실행한 결과이다. 또 유동성 확보 수요 증가로 대기업 대출이 전년말 대비 15.5% 늘었다.

2020년 1분기 그룹 비이자이익의 경우 수수료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 등 유가증권 및 외화파생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떨어진 734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한 효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0.7% 감소했다.

대신 주식 거래 대금 증가에 따라 증권 수탁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54.0% 증가했다. 리스업무수입수수료도 전년 동기 대비 61.8% 늘었다.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에 따라 기타수수료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8.0% 늘었다.

글로벌 및 IB시장 기반으로 기초체력 강화 노력들이 반영됐다.

먼저 그룹 글로벌 사업부문의 경우 2020년 1분기 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13.5% 성장한 890억원을 기록해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임을 재확인했다.

GIB 사업부문도 1분기에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174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지난 1월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마무리하고, 카드 리스자산 인수 등 비은행 부문의 기반을 확대하며 경기사이클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확보했다.

2020년 1분기 그룹 영업이익경비율은 불안한 대외환경을 고려한 전사적 비용관리로 43.7%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1분기 대손비용률은 35bp로 전년 동기 대비 1bp 상승했다. 은행과 카드 연체율은 각각 0.31%, 1.35%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영향 가시화로 소폭 올랐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47%로 건전성 관리에 힘을 실었다.

자본 적정성 관련 그룹 BIS 비율은 14.1%, 바젤3 기준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0.3%p 오른 11.4%로 잠정 예상됐다.

2020년 2분기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계획(발행주식의 1.1%)에 따라 소각이 완료되면 그룹 BIS 비율은 -6bp 반영되는 제한적 영향이 예상됐다.

2020년 1분기 그룹 ROE는 9.8%, ROA는 0.68%로 집계됐다.

그룹사 별로, 신한은행은 2020년 1분기 62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수치다.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으로 126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에 467억원, 신한생명보험은 1분기에 397억원의 순익을 내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1%, -26.3%를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분 100% 연결 반영이 되면서 2020년 1분기에 59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월 그룹 차원의 공동 위기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등 그룹 위기관리 시스템을 격상했다. 이를 통해 그룹사별 고객자산, 고유자산에 대한 리스크 모니터링 수행을 강화했고 BCP 위기 관리 대응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중소·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에 따른 향후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 및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견고한 1분기 실적을 실현했다"며 "2분기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의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돼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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