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신반포 15차 시공사 선정 총회
오는 6월 시공사를 재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포 3주구 또한 삼성물산이 시공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단지다. 전용면적 72㎡, 1490가구를 지상 최고 35층, 2091가구로 재건축하는 이 사업장은 현재 기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분쟁이 남아있지만 시공사 재선정 가능성이 작지 않은 곳이다.
삼성물산은 2곳의 사업장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 계열사의 역량을 모았다고 강조한다. 삼성물산은 해당 사업장 수주를 위해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스원, 삼성웰스토리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 연계된 차별화 서비스, 래미안 A.IoT 플랫폼, 호텔식 드랍-오프 존 등을 제공하겠다고 해당 사업장 조합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과거 ‘래미안 철수설’도 등장
다행히 이런 주장은 지난해 반포 3주구를 통해 수그러들었다. 2019년 초 당시 반포 3주구 조합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시공사 재선정에 돌입했는데 삼성물산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 행보가 지금까지 이어져 이제는 신반포 15차와 반포 3주구 동시 수주를 노리는 상황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초 반포 3주구 시공사 재선정이 이뤄진 이후 삼성물산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다시 주택 수주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며 “지난해 말 출범한 반포 3주구 새 집행부가 다시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면서 삼성물산은 현장설명회 보증금을 납부하는 등 과거와 다른 행보를 보여 이는 2015년 9월 진주아파트 수주전 이후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주택 브랜드 TOP을 다투는 것은 반포·개포 지역에 ‘래미안 타운’을 형성했기 때문”이라며 “반포는 삼성물산의 재건축 수주전 복귀 지역으로 딱 맞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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