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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해외 ETF 시장 확대 ‘승부수’

기사입력 : 2020-04-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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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국내를 넘어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16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 8개국에서 46조원 이상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타이거(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장에 진출한 뒤 시장대표 지수 ETF 일변도의 시장에 섹터, 테마 등 다양한 ETF를 출시해왔다.

타이거 ETF는 국내 ETF 시장에 미래에셋 ETF만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2월 말 기준 순자산 11조원 이상으로 시장 점유율 24% 이상 수준의 국내를 대표하는 ETF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은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했다.

액티브 ETF의 강자인 호라이즌 ETFs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93개의 ETF를 상장했고 총자산 규모는 11조원 이상이다. 베타셰어즈 ETFs는 호주 4대 ETF 운용사 중 하나로 62개의 ETF 운용하고 있으며 총자산은 8조원 이상이다.

미래에셋은 2018년 운용 규모 약 11조원의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엑스(Global X)를 인수하기도 했다.

2008년 설립된 글로벌 엑스는 로봇과 인공지능 종목에 투자하는 BOTZ ETF 등 평범한 ETF를 넘어 다양한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4월에는 나스닥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를, 올해 1월에는 홍콩 거래소에 글로벌X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 ETF, 글로벌X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 등을 상장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지난해 브라질과 인도에도 ETF를 상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에서 ETF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금융 수출을 본격화함과 더불어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ETF 라인업을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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