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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등질때 딥 포커싱…박현주, 인도 뚝심 투자 꽃핀다

기사입력 : 2020-02-17 00:00

(최종수정 2020-02-18 07:58)

미래운용 수탁고 7조원…부동산대출·VC 사업확장
미래대우 법인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익 2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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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 회장의 뚝심 있는 인도 투자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현지법인 수탁고는 지난해 말 7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더해 지주회사 설립을 발판으로 부동산 대상 대출, 벤처캐피털, 자산관리(WM) 서비스 등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현지법인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이 200억원을 돌파했다.

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해 초 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11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서 지주사의 종합자산운용 비즈니스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현지법상 인도법인은 업무 범위가 펀드 운용 및 자문으로 제한돼 다른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 별도 법인을 설립해야 했다.

앞으로는 인도 지주회사를 통해 부동산 및 우량기업 대상 대출을 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고액 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매니지먼트 등 기존 단순 펀드 운용을 넘어 사업확장이 가능해졌다.

지난 2006년 11월 설립한 인도법인은 현재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으나 박 회장은 인도시장의 성장성 분석을 바탕으로 수년간 투자를 지속했다.

인도법인은 철저한 현지화와 미래에셋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융합한 차별화 전략을 택해 직접 펀드를 설정·운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탁액은 2017년 말 3조3182억원에서 2018년 말 4조506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말 7조730억원으로 1년 새 2조5000억원 넘게 불었다.

인도법인의 성공적인 정착은 박 회장의 13년이 넘는 장기투자의 결과라는 평가다.

박 회장은 지난해 3월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향후 글로벌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인도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며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인도법인은 진출 초기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투자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고 첫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했다.

대표 상품 ‘미래에셋인디아펀드’와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는 현지 주요은행 추천펀드로 등재되는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작년 5월에는 현지 투자자 수요에 맞춰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모두 투자하는 멀티캡펀드인 ‘미래에셋포커스펀드’를 설정했으며 7월에는 중형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미드캡펀드’도 신규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인도 차량공유업체 올라(ola), 온라인 슈퍼마켓 빅바스켓(Big Basket) 투자의 자문을 맡아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와 미래에셋·GS리테일 신성장투자조합 등에서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를 통해서도 인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10월 인도법인을 설립한 후 2018년 1월 브로커리지·프랍트레이딩 라이선스를 얻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해 3월에는 IB 라이선스도 취득했다.

미래에셋대우 인도법인은 인도 기업의 유상증자, Pre-IPO, IPO 등의 주식발행시장(ECM) 업무와 채권발행, 대출 주선 등의 채권발행시장(DCM)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인수합병(M&A)을 포함한 기업금융 및 관련 자문서비스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또 인도 우량 비상장 기업의 채권, 주식 및 메자닌 상품에 대한 자기자본투자(PI)를 수행하면서 Pre-IPO 투자 및 IPO 청약 등과 같은 투자기회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인도법인은 현지 유망기업에 적극 투자하는 IB 업무를 벌이는 한편 주식과 채권 트레이딩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계 최초의 인도 주식 브로커리지 증권사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도법인의 작년 3분기 말 기준 영업수익은 201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자본총액은 3515억원 수준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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