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생산 및 판매 차질 영향으로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부진과 출하량 추정치 하향에 따라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1.4% 하향한 12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21.9%, 34.5% 하락한 21조9000억원, 6444억원, 62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과 믹스개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생산 및 판매차질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된다”라며 “금융부문은 재고감소와 잔존가치 상승, 부실자산 매각 효과에도 불구, 딜러 트래픽 하락과 도매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외형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 부문은 올 1분기에도 부진할 전망”이라며 “중국 법인은 전년보다 출하량이 50.4% 감소하고 도매판매 또한 51.7% 감소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올 한해는 운용의 묘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차질과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출하량 전망치는 389만대로 하향한다”라며 “현재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경쟁심화와 수익성 악화, 이후 구조조정 가능성과 신용 리스크가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과 유동성 관리는 점차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소세 인하가 한시적으로 연장된 내수에서 GV80, G80, 그랜져 등 믹스개선에 기여하는 차량이 판매되고 있고,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수요 변화와 부양책 및 규제 변화에 맞춘 가동률 조정, 차종 투입, 프로모션 진행과 같은 운용의 묘가 요구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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