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종 멀티플 상향에 따라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5% 상향한 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2조635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영업이익은 1890억원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해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지난해 플랜트 부문 일시적인 원가 개선에 따른 역기저효과를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연간 분양 예정 세대는 2만세대 수준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2분기에 몰려있다”라며 “국내 신규주택 수요 지속과 자이 아파트 브랜드 파워를 감안시 분양 목표 달성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주택 매출의 경우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공사 투입이 정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지금 기조대로라면 당초 예상 대비 매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GS건설은 어려운 업황에도 내실을 다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주택에 대한 보수적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라며 “SOC 예산 일부가 상반기 조기 집행에도 불구하고 건축 민간 발주 감소분을 방어하지 못해 국내 건설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은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 지속 및 지난해 이연된 분양 공급으로 연간 2만세대 분양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보유 현금으로 주택 모듈업체 인수합병(M&A) 및 송도 토지 투자 등과 같이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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