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에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이 2018년말 이후 오랜 침체 끝내고 회복세로 돌아선 효과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1분기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직전분기 대비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2%, 10.6% 줄어든 수치이며, 전년동기대비로는 5.0%, 2.7%씩 늘어났다.
코로나19 국면임을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평가된다.
실제 지난 6일 기준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6조1000억원)에도 약 3000억원 가량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영업익 56%인 3조6000억원 가량이 반도체 사업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회복이 본격화된 효과로 파악된다.
단 코로나19 여파가 2분기 유럽·미국을 본격 강타하고 있는 만큼, 현지 매출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가전 사업에 대한 추가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구조적 개선세가 예상을 능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면서 "코로나19 관련 수요둔화는 스마트폰·가전 사업에 제한적으로만 작용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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