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드론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건설에 나서는 등, 건설사들의 신사업 발굴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초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TM) 사업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대림은 첨단 신소재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고기능 부타디엔 고무 생산’ 원천기술은 올해 2월 기획재정부에서 선정한 신성장∙원천기술 중 하나로 무엇보다 활용성이 우수하다.
특히 대림은 의료용 신소재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해외 기술 및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재 국산화를 통해서 의료용 신소재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기술개발을 통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에 생산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다. 국내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서 고용창출과 함께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직결되는 의료용 소재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의 신사업 창출전략인 B.T.S (Build Together Startups)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해 미래핵심 건설기술, 사회적 이슈 해결, 미래사회 대응의 3대 핵심과제와 상생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B.T.S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는 투자 초기단계 유망 스타트업에 선제적ㆍ전략적 투자로 Build Together 기업가치를 실현하고 신사업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아스트로엑스가 B.T.S 프로그램의 1호 대상이다.
향후 대우건설과 아스트로엑스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ㆍ군사용 드론을 고도화하고, 현재 현장에 시범 적용중인 대우건설 관제시스템 (DW-CDS)을 접목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기 구축된 판매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산업별 드론관제/제어/운영/분석 등 통합관리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 또한 이달 주총에서 신사업 모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을 확립하겠다”며 “수익 지향적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는 올해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올해 오일‧가스‧태양광 사업 등 분산형 에너지 사업·모델하우스의 디지털화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현장 안전점검 강화·모듈러 주택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목적 변경 등도 주총 안건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건설 또한 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과 정수장 및 상하수도관로 등을 비롯해 롯데월드타워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시공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며 수자원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지속해서 수생태 보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녹색경제 전환에 기여해 왔다”라며 “앞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높아지고 있는 수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물 시장 개척 및 수처리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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