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이를 위해 중국, 아세안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전략을 수립해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들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총에서 사명을 변경한 LS일렉트릭(구 LS산전)은 해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조직 내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해 북미·유럽·동남아 진출을 꾀하고 있다.
LS그룹은 해외시장 개척에 그룹의 미래를 걸고 있다.
실제로 올해 LS그룹에서 승진한 신규 임원들 중에는 LS전선의 인도 법인장, 해저 글로벌 영업부문장, E1의 해외영업부문장, 트레이딩 부문장 등 각 회사에서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사들이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2020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S전선은 초고압∙해저∙초전도 케이블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등에 활발히 투자하며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폴란드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본격화했고, 베트남에 전선 소재와 부스덕트, MV 케이블 투자도 확대했다.
또한 11월에는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M.A.N International Contracting)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LS전선은 올해 3월 바레인에서 1,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턴키로 수주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전력과 1,086억원의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에 대한 결실을 맺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글로벌 ESS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ESS 분야 북미 최대 인 미국 파커 하니핀 EGT(Energy Grid Tie) 사업부의 생산 설비,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LS일렉트릭의 북미 법인 산하 자회사인 LS에너지솔루션스를 출범했다.
또한 LS일렉트릭은 전남 영암군에 구축되는 총 설비용량 93MW급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에 선정됐다.
지난해 6월 대명에너지㈜본사(서울 양재동 소재)에서 서기섭 대명에너지 회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848억 원 규모의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848억원으로 LS일렉트릭이 국내외에서 진행해 온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같은해 6월 일본에서는 모리오카시에 구축되는 50MW급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수주해 약1,130억원 규모의 EPC 계약도 체결했다.
LS-Nikko동제련은 순도 99.99%의 전기동을 연간 64만2000t을 생산, 생산량으로는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회사다.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해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는 등 혁신에 나서고 있다.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LS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LS그룹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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