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과 올해 2분기 스마트폰의 출하량의 부진에 따라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애플·화웨이 등의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인해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하향한 1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익 모멘텀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3.0%, 10.4% 밑도는 6조9000억원, 98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중국 클라우드 회사들의 수요는 1분기 대비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애플,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은 2분기 아이폰SE2 출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생산량이 75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화웨이도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한 8700만대를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디램(DRAM)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버 디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충족시키는 6조8000억원, 47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대비 가격 탄력성이 약한 대만 파운드리 회사들의 경우 2월 매출액은 전월보다 9% 감소했다”며 “특히 홍하이의 2월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40.3%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SK하이닉스의 경우 인프라 성격의 서버 수요로 실적 방어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실적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발한 경기침체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방어주로서의 저점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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