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등 서울의 굵직한 정비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존 건설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삼성물산은 햇수로 6년째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우량 건설사다. 여기에 삼성 래미안이라는 강력한 브랜드가 더해지면 기존 건설사들의 입지를 흔들어놓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지난 삼성물산이 2015년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이후로 정비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아왔다. 이는 삼성물산이 지향하고 있는 준법수주·클린수주 원칙이 재건축 시장에 만연한 과열경쟁으로 인해 지켜지기 어려웠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최근 당국은 물론 업계 내부에서도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공정한 준법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자정의 움직임이 보이자 삼성물산이 다시 관련 사업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난달 24일 한국토지신탁과의 MOU를 통해 주택정비사업과 일반 개발사업 가속을 위한 채비도 든든히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열린 반포주공1단지 3주구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것에 이어, 다음 주(9일) 입찰 마감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를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 규모로 짓는 강남권 ‘알짜’ 사업으로 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에 대해 잘 몰라도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나 ‘삼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조합원 등 관계자들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특히 시공능력이나 건설 노하우 측면에서도 삼성물산은 여전히 상당한 강자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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