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바이오 부문의 이익 비중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23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바이오 부문 영업익 증가를 통해 전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물산의 목표주가 14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7000억원, 3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한 연구원은 “건설·상사 등 기존 사업부문은 추정치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바이오 부문의 매출액이 기존 예상을 50% 이상 상회했다”며 “이익률도 직전 분기 대비 급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공장이 풀가동 체제로 전환됐다”며 “단가가 높은 CMO 계약분의 매출비중이 높아진 것이 바이오 부문 이익증가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바이오 부문의 이익비중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영업이익 중 바이오 보문의 비중은 작년 기준 5.3% 수준에서 올해에는 13.7%로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 또한 추세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이 재개되면 본업의 추가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삼성물산의 수주 예상치는 전년과 유사한 11조원”이라며 “이 중 캡티브향 수주액은 약 4조원 수준으로, 만약 평택 반도체 증설이 재개되면 이 부분은 크게 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바이오 부문의 이익개선으로 인한 전체 실적 개선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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