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의 공사 현장에서도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현장은 즉시 공사가 중단되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격리조치된다. 이어 보건당국의 소독조치가 이뤄지며, 공사 재개와 관련해서는 발주처나 시공사에서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대다수의 발주처 및 시공사들은 공사기한이나 분양 일정 등을 고려해 ‘장기간 중단은 어렵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당국이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업계 전체로 보면 올해 국내 실적에 심각한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며, “현장 근무가 불가피한 공사 현장에서는 해당 현장에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우려'만 가지고 공사를 무조건 멈추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소재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들이 아예 없다보니 하루 대부분을 가게 문을 아예 잠가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나마 있는 사람들도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거나, 전화로만 설명을 원하다보니 원활한 거래 자체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각 건설사들은 우선 공사현장에 열 감지기와 손 소독제, 마스크를 철저하게 구비하고 출입하는 인원들의 건강 및 발열 체크에 힘쓰는 것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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