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주택거래 10건 중 7.7건이 아파트 거래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국 주택거래량의 단독주택 거래 비율은 7.89%로 2018년 대비 0.76% 하락했고,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0.57%, 0.08%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다가구주택의 거래비율은 1.35%로 2018년 대비 0.6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주택시장에서의 아파트 거래비중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2006년 수도권 주택거래 중 아파트 거래 비중은 63.77% 수준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72.19%로 10건 중 7.2건이 아파트 거래로 나타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주택 거래시장에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택시장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부동산의 중위주택가격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 5172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3억 6426만원으로 1년간 3.5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은 3억 1374만원에서 3억 2006만원으로 2.01% 상승했고, 연립은 1억 7023만원에서 1억 7161만원으로 0.81%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6대 광역시에서 주택거래 중 아파트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아파트 거래 비중은 90.53%로 확인됐고 이어 광주가 83.75% 대전 83.48%, 대구 82.35%, 부산 81.08%로 조사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전국 주택시장이 아파트 위주로 흘러가고 있고, 아파트 가격이 독보적으로 치솟아 오르다보니 아파트를 단순 거주공간이 아닌 투자 개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주택거래에서도 아파트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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