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차·기아차,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이외 투자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누 역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에 강점이 있다. 이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모터가 통합모듈 형태로 탑재된 차량 뼈대다. 그 위에 승객운송·물류·배송 등 용도에 맞게 차체를 제작해 얹으면 된다.
부품공용화를 통한 원가절감은 물론, 시장 요구에 대응한 빠른 차량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CES에서 밝힌 미래 모빌리티 3대 전략 중 하나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기반기술이기도 하다.
PBV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콘셉트다. 도시를 달리는 셔틀버스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현대차는 PBV 내부를 수송, 식당, 카페, 호텔, 약국 등 하나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그간 특장차 운영 노하우를 살려 PBV를 통해 물류 등 B2B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혁신적 전기차 아키텍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카누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우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개척자로 변모하기 위한 완벽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카누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및 대량 양산에 최적화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플랫폼 콘셉트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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