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본사에서 2019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52.1% 늘어난 3조684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배 가까이 증가한 3조264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1조760억원) 대비 16%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남긴 것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호실적을 남긴 배경으로 △대당 마진이 높은 SUV 판매증가 △기대 이상의 환율효과를 꼽았다.
실제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내실경영' 효과로 수익성은 급증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실적은 3.6% 감소한 442만6000여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이같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주 출시된 제네시스 GV80는 이미 판매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어 아반떼·투싼 풀체인지 등 볼륨 차량을 투입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합리적인 물량 운영과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또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신기술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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