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간 오후 12시50분 현재,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1% 내린 수준이다. 호주 ASX200과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 넘게 하락세다. 9% 폭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낙폭을 다소 줄여 8% 급락한 수준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강보합권으로 올라섰고, 미국 3대 주가지수선물은 0.8% 내외로 동반 상승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도 위안 환율을 따라 오름폭을 넓히고 있다. 5.35원 높아진 1197.15원에 거래중이다. 다만 중국 증시 개장 악재를 선반영한 데다, 인민은행 조치로 코스피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달러/원 추가 상승은 제한돼 있다.
전일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운영으로 1조20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일일 역레포 거래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스테판 이네스 악시트레이더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유동성 공급은 임시방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조치에도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엄청난 폭락장을 각오해야 할 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폭락장이 오기라도 한다면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에도 개입해야 할 듯하고 정부는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고를 두껍게 바르고 또 발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중국 공업이익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공업이익은 전년대비 6.3% 급감했다. 전월에는 5.4% 증가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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