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는 주거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교통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에도 어려움이 따르자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수도권의 교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인구수는 최근 10년동안 크게 엇갈렸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31만 여 명이었던 서울시의 인구는 지난해 12월 972만 여 명으로 약 60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의 인구는 1178만 여 명에서 1324만 여 명으로 약 146만 명 늘었고, 인천광역시는 275만 여 명에서 295만 여 명으로 약 20만 명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비전 2030을 선포하면서 수도권에는 광역 교통망의 수혜를 받는 지역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진행이 확정된 GTX-A,B,C노선 인근 지역에 신규 분양 단지에서는 높은 청약경쟁률이 나타나는 등 새로운 주거중심지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GTX의 수혜를 입은 송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면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수원시와 양주시다. 우선 수원시는 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에서 대대적인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이르면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인천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이 오는 8월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안양과 수원,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인 ‘신수원선’이 올해 실시설계 용역 진행을 앞두고 있고, 도입 추진이 예정돼 있는 트램 등이 모두 개통되면 2024년 개통이 예정된 GTX-C노선과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GTX-C노선의 또다른 기대주인 양주시는 옥정신도시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 청담과 논현, 강남구청, 고속터미널, 반포 등 서울 강남을 거치는 황금노선인 7호선 연장선(2024년 완공 예정)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돼 있어 노선이 계획된 양주와 의정부 지역은 정주성과 직주근접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GTX-B노선이 예정된 부평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일대 시세보다 높은 수준인 1500만 원대로 분양에 나섰던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1순위 청약 모집에서 평균 30.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일대 시세를 이끌었다.
최근 꾸준히 늘어난 차량 통행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하남 서울생활권은 GTX-A노선 신설, 수도권도시철도 3·5호선이 연장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GTX-A,B,C노선과 신안산선 등을 통해 수도권 인구의 77%를 커버할 계획이며, 수도권 서부에도 새로운 노선인 GTX-D노선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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