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정부가 내놓은 고강도 부동산 규제인 ‘12·16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연속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이 30일 발표한 '1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2%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12·16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0.20% ▲0.10% ▲0.08% ▲0.07% ▲0.04% ▲0.03% ▲0.02%로 6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그간 집값 상승을 견인한 초고가주택(15억원 초과)은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저가주택(9억원 이하)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강남4구 중저가주택은 하락 전환하는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풍선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 및 강남4구의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도 각 0.05%로, 대책 이전 대비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에서 올해 1월 말에 걸쳐 서울은 0.23%에서 0.05%로, 강남 4구는 0.37%에서 0.05%까지 변동률이 둔화됐다.
정부는 투기수요 근절, 실수요자 보호, 맞춤형 대책의 3대 원칙 하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12·16 대책 관련 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국세청·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시장 불안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는 방식으로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측은 “2월부터는 국토부 중심의 실거래 상설조사팀을 운영하여 불법행위 단속, 실거래 직권조사 등을 실시하고, 조사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하여 고강도 조사를 전방위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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