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MS는 21일부터 ‘엑스클라우드’ 게임 수를 기존 29종에서 85종으로 약 3배 늘리고 이 중 40여 종의 게임에 한국어 자막과 음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9월 한국 내 클라우드 게임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10월부터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MS에 따르면 ‘엑스클라우드’ 한국 이용자의 1인당 사용 시간과 재접속율이 미국·영국 이용자보다 각각 1.75배와 3배에 달할 정도로, 한국 시범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가입 완료 안내 메일을 받으면 곧바로 ‘엑스클라우드’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월 29일까지 신청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1명 △Xbox One X, 3명 △Xbox 무선 컨트롤러, 2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엑스클라우드’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 MS는 올해 안으로 윈도우10 PC와 iOS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엑스클라우드’는 캐나다와 일본, 서유럽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기기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고 수많은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서버에 접속하므로, 초고속·초저지연 5G 네트워크와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필수적이다.
이에 SK텔레콤과 MS는 각 사의 5G와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서비스 품질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지난 15일 한국 MS 본사에서 열린 ‘Xbox 디스커버리 데이’ 행사에서 게임 개발자들에게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국내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MS-SKT 파트너십이 5G 기반 고품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서비스 확대로 SK텔레콤과의 전방위 협력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이 전 세계 게임 업계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국 게이머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웰메이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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